민음사 빵 vs 손예진 빵, 품절 대란 만든 마케팅 비법은 서로 달랐다
민음사 빵 vs 손예진 빵, 품절 대란 만든 마케팅 비법은 서로 달랐다
최근 몇 주 사이 편의점 빵이랑 '냉장고를 부탁해' 빵이 동시에 화제였잖아요.
저도 둘 다 검색해봤는데, 품절 대란이라는 결과는 같아도 만들어진 과정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마케팅 관점에서 두 사례를 나란히 뜯어봤어요.
민음사 빵, 이종 콜라보가 만든 품절 대란
GS25가 민음사, 오늘의귀여움과 손잡고 8월 21일 문학빵 2종을 먼저 내놨어요.
5일 뒤인 26일에 2종을 더 추가하면서 총 4종 라인업이 완성됐고요.
포장지에는 세계문학전집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입혀서, 여러 개를 진열하면 서점 책장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에요.
출시 일주일 만에 4종 합쳐 약 20만개가 팔렸고, 입고 물량 대비 판매율은 거의 100%였어요.
GS25 전체 빵 카테고리 매출 1위부터 4위까지를 이 4종이 나란히 차지했고요.
| 제품명 | 맛 | 가격 |
|---|---|---|
| 사랑에 대하여 | 모카번 커스타드맛 | 3,700원 |
|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 | 깨찰빵 솔티밀크맛 | 2,700원 |
| 오만과 편견 | 모카번 우유크림맛 | - |
| 나쁜 소년이 서 있다 | 깨찰빵 커스타드맛 | - |
진짜 승부수는 굿즈였어요.
빵을 사면 세계문학전집 15종, 민음시선 5종에 GS25 단독 미공개 3종까지 합쳐 총 23종 투명 책갈피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들어있거든요.
소비자들은 재고 확인 앱 '우리동네GS'를 켜고 매장별 재고를 실시간으로 뒤지고, 원하는 책갈피가 나올 때까지 여러 개를 사서 인증샷까지 올렸어요.
한 매장 대기 인원이 80명을 넘어서자 GS25는 점포당 일일 발주량을 1개로 제한하는 조치까지 내놨고요.
독서를 힙한 취향으로 소비하는 '텍스트힙' 트렌드가 이 열기에 제대로 올라탄 셈이에요.
손예진 빵, 예능 속 한마디가 만든 검색 폭증
반대로 손예진 빵은 계획된 협업이 아니었어요.
9월 1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단독 게스트로 나온 손예진이 자기 냉장고를 공개하면서, 아침마다 먹는다는 '돼지감자 깜빠뉴'를 언급한 게 시작이에요.
우리밀과 버터로 만든 저당 식사빵인데, 살짝 구워서 버터와 올리브오일, 발사믹을 발라 먹는다고 직접 소개했어요.
이 장면에서 한 셰프가 재고를 확인하며 몇 개 안 남았다고 말하자, 다른 셰프들도 서둘러 구매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고요.
방송이 끝나자마자 온라인에서는 이 빵을 찾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었어요.
실제로 SNS에서는 "방송 타면 또 품절 대란 날까 봐 일단 주문했다"는 반응까지 나왔더라고요.
두 마케팅, 뭐가 다를까
같은 '품절 대란'이라도 만들어진 방식은 정반대예요.
| 구분 | 민음사 빵 | 손예진 빵 |
|---|---|---|
| 시작점 | 기획된 이종 브랜드 콜라보 | 예능 속 우연한 언급 |
| 희소성 장치 | 랜덤 책갈피 23종 수집 욕구 | 방송 중 '품절 임박' 리액션 |
| 확산 경로 | 재고 확인 앱 + 인증샷 문화 | 실시간 방송 + SNS 캡처 |
| 지속성 | 4종 순차 출시로 화제 연장 | 단발성 이슈, 빠르게 확산 후 소강 |
민음사 빵은 처음부터 '콜라보 상품'으로 설계된 캠페인이라 굿즈 수집이라는 명확한 재구매 동기를 심어뒀어요.
반면 손예진 빵은 광고가 아니라 리얼리티 예능 속 자연스러운 한마디였다는 점이 오히려 신뢰를 만들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지점이 제일 흥미로웠어요.
의도된 기획과 의도치 않은 우연이 결국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낸 거니까요.
민음사 빵은 '수집 욕구'로, 손예진 빵은 '리얼리티 신뢰'로 완판을 만들었어요.
- 민음사 빵 · GS25·민음사·오늘의귀여움 콜라보, 일주일 20만개 판매
- 핵심 장치 · 세계문학전집 디자인 + 랜덤 책갈피 23종 수집 요소
- 손예진 빵 · 냉부해 출연 중 언급된 돼지감자 깜빠뉴
- 핵심 장치 · 셰프들의 실시간 리액션이 만든 희소성 연출
- 공통점 · 둘 다 '지금 안 사면 못 산다'는 심리를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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