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명 중 16명만 프로행”…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진짜 문제는 지명 다음입니다
새로운 얼굴이 등장해야 리그에도 활력이 생기죠. 그런데 오늘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무려 57명이 지원했지만 지명된 선수는 16명. 어렵게 프로 무대에 들어온 신인들이 실제 경기까지 뛸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 결국 중요한 건 선수를 뽑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신인들이 성장하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아닐까요? 1. 57명 지원했는데 프로 지명은 16명뿐 28일 열린 2026~2027시즌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57명의 지원자 가운데 16명이 지명을 받았습니다. 지명률은 약 28%에 그쳤습니다. 지원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셈입니다. 물론 모든 지원자가 곧바로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단마다 필요한 포지션과 선수 구성도 다르죠. 하지만 매년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야 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신인을 얼마나 선발하느냐만큼 중요한 건 선발된 선수가 얼마나 성장하느냐 입니다. 2. 신인을 뽑아도 코트에 설 기회가 없다면? 프로 구단에 지명됐다고 곧바로 출전 기회를 얻는 건 아닙니다. 이미 주전과 백업 선수 구성이 갖춰져 있다면 신인들은 훈련을 거듭하면서도 정규리그 코트를 밟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 경험은 훈련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실전에서 상대 공격을 읽고, 서브를 받아내고, 중요한 순간에 판단하는 능력은 직접 경기를 치르면서 쌓이기 때문이죠. 신인들이 출전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다음 드래프트에서 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온다면 어떨까요? 선수는 계속 선발되는데 성장할 무대가 부족한 구조 라면 구단도 선수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출전 기회를 무조건 보장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실력에 따른 경쟁은 필요합니다. 다만 선수들이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경기 자체가 부족하다면, 그 경쟁이 공정하게 작동하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3. 여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