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논란"... 넷플릭스는 하차했지만 SBS가 골머리 앓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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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친일 논란"...
넷플릭스는 하차했지만
SBS가 골머리 앓는 진짜 이유

'중증외상센터'는 하차, '승산 있습니다'는 딜레마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안하영)의 차기작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KBS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임을 자랑했다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이 불거졌죠.

결국 그녀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10월 촬영을 앞두고 있어 배우 교체와 일정 조정에 그나마 여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백억 매몰 비용 앞, 교체 불가능한 현실

문제는 현재 그녀가 이제훈과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입니다.

이 작품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9월 3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던 막바지 상황이었습니다.

하영은 극 중 돈도 배경도 없는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주연입니다.

분량이 적은 조연이라면 통편집이 가능하겠지만, 이미 다 찍어둔 방대한 주연 분량을 폐기하고 재촬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막대한 추가 제작비는 물론, 상대 배우와 수많은 스태프들의 스케줄을 다시 맞추는 것은 현실적 한계가 뚜렷하죠.


방송 강행 수순, 홍보의 가시밭길 예고

SBS 측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다각도로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배우 교체 없이 현 체제로 방송을 완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결국 막대한 매몰 비용과 스태프들의 생계가 걸린 드라마 현장의 뼈아픈 현실입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작품이 공개될 때, 친일 논란이 있는 주연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진행해야 하는 제작진의 깊은 시름과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오롯이 감당해야 할 무거운 과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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