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은행권 희망퇴직, 퇴직금은 실제로 얼마였을까?

최근 3년간 은행권 희망퇴직, 퇴직금은 실제로 얼마였을까?

최근 3년간 은행권 희망퇴직, 퇴직금은 실제로 얼마였을까?

최근 3년간 국내 은행권에서는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이 반복됐다.
금융 디지털화, 점포 축소, 비대면 업무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은 사실상 연례행사가 됐다. 특히 2022년 이후 고금리 국면에서 은행 실적이 급증했음에도 희망퇴직 규모는 오히려 더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단순하다.
“그래서 실제로 퇴직금은 얼마나 받았나?”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3년간 시중은행 희망퇴직자는 평균적으로 3억원 안팎, 많게는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사례도 존재한다. 다만 은행별, 직급별, 근속연수에 따라 격차는 상당하다.




희망퇴직 퇴직금 구조부터 짚어보자

은행권 희망퇴직금은 단순한 법정 퇴직금이 아니다.
대부분 다음 항목이 합산된다.

  • 법정 퇴직금

  • 특별퇴직금 (통상 24개월~36개월치 임금)

  • 명예퇴직 위로금

  •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 지원금 등 부가 지원

이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연봉 몇 배”라는 표현이 쓰이지만, 실제 수령액은 훨씬 커진다.




2022~2024년 은행별 희망퇴직 금액 정리

KB국민은행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희망퇴직 인원이 발생한 은행 중 하나다.
2022~2023년 기준으로 부부장급 이상 장기근속자의 경우 총 수령액 4억원~5억원 수준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평균적으로는 3억원 중반대가 가장 많았다.

특히 25년 이상 근속한 관리자급의 경우 특별퇴직금 비중이 커 실수령액이 크게 뛰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상대적으로 연령 기준이 엄격한 편이었지만, 금액 수준은 업계 상위권이다.
최근 3년 기준 희망퇴직자 평균 수령액은 약 3억원 내외,
부지점장급 이상은 4억원 이상 수령 사례가 확인됐다.

신한의 특징은 현금 외에 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장기 의료 혜택이 비교적 두텁다는 점이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희망퇴직 조건에서 임금 보전 성격의 특별퇴직금을 강하게 적용했다.
그 결과 중간 관리자급에서도 3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흔했다.
상위 직급은 최대 4억5000만원 수준까지 도달한 사례도 있다.

하나은행은 타 은행 대비 퇴직 연령 기준을 다소 낮게 설정해 조기 이탈이 많았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최근 3년간 희망퇴직 규모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3~2024년 희망퇴직 기준으로 평균 수령액은 2억5000만원~3억원 수준이다.
다만 고연차 관리자급은 4억원 이상 수령 사례도 존재한다.

우리은행은 점포 통폐합과 맞물리며 대규모 퇴직이 동시에 진행됐다.

NH농협은행

농협은행은 타 시중은행 대비 금액은 다소 보수적인 편이다.
평균 수령액은 2억원 중후반대,
관리자급 상위 사례는 3억5000만원 전후로 정리된다.

대신 고용 안정성과 조직 잔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은행별 희망퇴직 퇴직금 실제 수준

은행평균 퇴직금상위 수령 사례
국민은행약 3.8억 원9억 원 이상
신한은행약 3.7억 원8억 원 ~ 9억 원
하나은행약 3.7억 원10억 원 전후
우리은행약 3.6억 원8억 원 이상
농협은행약 3.8억 원9억 원 이상

퇴직금 외 추가로 받는 보상

은행권 희망퇴직자는 퇴직금만 받고 끝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상당수 은행에서 추가 지원 항목이 함께 제공됩니다.

  • 재취업 지원금 또는 전직 컨설팅 비용
  • 일정 기간 의료비 및 건강검진 지원
  • 복지 포인트 또는 생활안정자금

이로 인해 명목상 퇴직금보다 실제 체감 보상 규모는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퇴직금 격차가 이렇게 큰 이유

같은 은행이라도 퇴직금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이유는 명확하다.

  • 근속연수

  • 직급

  • 퇴직 시점의 임금 테이블

  • 특별퇴직금 개월 수 차이

특히 임금피크제 직전 퇴직 여부가 금액을 크게 좌우한다.
피크 진입 전 퇴직자는 수령액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더 많아지는 경우도 흔하다.




“은행 다니면 퇴직금으로 인생 역전?” 현실은 다르다

겉으로 보기에 수억원의 퇴직금은 커 보이지만,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 퇴직 시점 평균 연령은 50대 초중반

  • 재취업 난이도 높음

  • 세금 부담 상당

  • 장기 소득 공백 발생 가능성

실제로 희망퇴직 이후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는 사례는 제한적이며, 상당수는 자영업이나 단기 계약직으로 이동한다.




최근 흐름: 앞으로 퇴직금은 줄어들 가능성

은행권 내부에서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지금이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희망퇴직 인원 증가로 1인당 지급 여력 감소

  • 성과급 축소 가능성

  •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직급 가치 하락

실제로 일부 은행에서는 특별퇴직금 개월 수 축소가 논의된 바 있다.




정리하면

최근 3년간 은행권 희망퇴직 퇴직금은 다음 수준으로 요약된다.

  • 평균 2억5000만원~3억5000만원

  • 상위 관리자급 4억원~5억원

  • 은행별 격차 존재

  • 향후 하향 조정 가능성 큼

은행 희망퇴직은 단기적으로는 큰 돈처럼 보이지만, 장기 인생 설계 관점에서는 매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